5 장

“방금… 뭐라고 하셨습니까?”

임준혁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흔들렸다.

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.

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.

“하… 진짜 별짓을 다 하네.”

손으로 이마를 짚은 채 말했다.

“임수아 바꿔주세요.”

“본인이 직접 전화하게 하세요.”

“안나 결혼식 망치려고 이런 장난까지 치는 건 너무 유치하지 않습니까?”

전화기 너머 경찰은 잠시 말을 잃었다.

하지만 임준혁은 이미 결론을 내린 뒤였다.

이건 또 내가 관심을 받기 위한 자작극일 것이라고.

또 하나의 반항이고,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.

“전해 주세요.”

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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